금리 인상 발표, 내 투자금은 안전할까?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이론

공부했어요|2021. 9.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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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윤정학(유아인 분) 대사 중,

위기는 반복됩니다. 돌고 돌죠.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가 많이 변한 것 같죠?

전혀요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위험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잖아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거죠.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당 영화는 97년도 IMF 당사의 처참한 경제 위기 상황을 묘사하며 투자가 선택이 되어 버린 지금 시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위기는 반복 됩니다. 돌고 돌죠”

 

오늘 주제인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이론’은 영화 속 윤정학이 경고하는 돌고 도는 경제 위기가 어떻게 다가 오는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맨 위가 금리 정점(A) 이며, 맨 아래가 금리 저점(D)입니다.

현재 부동산이나 주식을 공부하며 시장에 뛰어드시려는 분은 바로 현재가 어느 시기인지 딱 감이 오실 것 이라 믿습니다.

 

(F) -> (A)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한다, 은행 예/적금에 투자

경기가 최고조로 호황을 누리면서 시장에 돈이 매우 활발하게 돌고 있습니다.

경기가 상당히 좋아 사람들도 기업들도 돈을 마구 씁니다.

영화 초반, OECD에 가입하여 경제 선진국이라고 홍보하고, 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기사가연일 나오며, 오렌지족이라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시기도 이 시기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돌고 있다면, 정부에서도 대비해 돈을 모아둡니다.

채권을 남발했기 때문에 추후 상환시기가 도래했을 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금융 당국은 금리를 인상해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예, 적금 금리도 따라 인상하여 사람들은 위험한 투자보다 안전한 은행에 자산을 맡기게 되며, 자산 비중은 주식, 부동산, 채권 비중이 줄어들고 은행 예, 적금 비중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에 돈이 묶여있게 되어 시중에 돈의 흐름이 줄어들고

금리 인상으로 갚아야 하는 대출 금리가 높아져 기업은 대출을 부담스러워 하고,

대출이나 채권으로 자금조달을 못하니 추가 고용이나 시설 투자도 어려워 기업활동도 위축됩니다.

(A) -> (B)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기업 채권에 투자

위와 같이 시장에 흐르는 돈이 줄어들고, 가계나 기업의 소비활동이 위축되기 시작하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은행에 맡겨봐야 금리가 낮아 수익이 줄어드니, 은행보다 수익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채권은 기업, 기관, 정부에게 돈을 빌려주고 상환 시 원금과 이자를 받는 방법인데,

은행 이자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반면, 은행 이자보다 위험성이 높습니다. 내가 산 기업의 채권이 상환을 하지 못해 부도난 경우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그릇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사장님(허준호 분)이 미도파 백화점의 구매담당 부장과 5억원어치 납품계약을 어음으로 결제하는 시기가 이 시기입니다.

 

하지만, 현재 장세는 정부 주도로 금리가 하락되어 시중에 돈이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하므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부도나는 기업의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 속 중소기업 사장님은(허준호 분) ‘잘 될거야.’ 라는 믿음으로 어음 결제를 조건으로 공급계약서에 인감도장을 찍게 됩니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채권투자를 많이 하게 됩니다.

(B) -> (C)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한다, 기업 채권에 투자

금리가 계속해서 내려가게 되면 채권의 수익도 같이 내려가게 됩니다.

채권 뿐 아니라,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식의 투자는 수익률이 낮아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대출 규제는 완화되어 시장에서 돈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 사람들은 계약금만 있어도 도전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C) -> (D) 금리의 최저점에 도달한다, 과열된 투자 시장

금리가 최저점에 도달하면, 사람들은 수익률이 큰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정부 대출에 1, 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받아 투자한다는 부동산, 주식, 코인이 그것입니다.

금리가 제로 ’0%’ 금리에 달하고, 집을 사지 않거나 주식 또는 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손해보는 시기가 이 시기입니다.

 

많은 돈이 나라에 풀렸지만 그 돈은 우리 주머니에서 주머니로 도는 것이 아닌,

주식과 부동산에 집중되어 실제로 소비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거나 전보다 더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상황이 딱 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최저점이므로, 당연히 코스피, 코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게 되고 부동산은 거품을 우려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시기도 이 시기 입니다.

(D) -> (E)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주식에 투자

투자로 과열된 시장으로 인해 집 값이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실 수요자들은 주거 대책을 요구하며 정부에 불만을 쏟기 시작합니다. 높아질 대로 높아진 주식가격에 군침이 싹 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로 인해 피해보는 개미들도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대책으로 금리는 다시 상승되어, 사람들은 높아진 대출 금리 등으로 인해 주택 구입과 주담대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이미 최고점이기 때문에 부동산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을 떠나 갈 곳 없는 현금자산은 대형주, 우량주 중심의 주식투자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으며, 코스피 & 코스닥 주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E) -> (F)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구간, 주식 및 부동산 자산 처분 및 은행 예/적금으로 이동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로부터 이 구간이 시작됩니다.

그 동안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많은 자산이 몰렸고, 현재 코스피는 3100이상을, 코스닥은 1000 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신용대출 등으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할 수록 변동금리로 인해 상환 부담은 커집니다.

 

이렇게 다시 자산은 은행으로 다시 몰리게 됩니다.

2020년 3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의 코로나 시국이 이 시기이며(제 생각에는 지금이 이제 막 본 구간으로 접어드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현재 금리는 제로금리 수준(0.25%)에서 0.75%로 이미 상향되었으며, 추후에 1% 이상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부동산은 지역에 따라 1억까지 시세가 하락한 곳도 있으며, 코스피는 3,300선을 찍고 현재 3,100까지 내려와 잠시 횡보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시장에 대한 예측은 어느 누구도 100% 예측할 수는 없지만, 미리 나타나는 조짐을 근거로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우상향을 외치며 환희에 차 있는 순간에도 우리는 항상 주변에 일어나는 지표의 변화, 조짐들에 대해 깨어있어야 합니다. 투자의 전제조건은 원금 보전이기 때문이죠.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이론’으로 경제 사이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모형 이론일 뿐입니다. 실제 우리의 경제는 알 수 없는 변수가 정말 많습니다. 2019년 12월,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의 가속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위기는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항상 원금 보전하시는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국가부도의 날 한시현(김혜수 분) 대사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위기는 반복돼요. 위기에 또 당하지 않기 위해선 잊지 말아야 해요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고하는 것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항상 깨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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